앵커) 4분기에도 집값과 전세값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보다 탄력적인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4분기에도 집값은 꺾일줄 모르고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분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92개 주택건설업체와 62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4분기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0.8%가 오르는 가운데 서울은 2%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세값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국은 1.5%, 서울은 최대 2.8%가 오르는 등 계절적 수요와 일시적 공급 부족에 따른 약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4/4분기에는 약하게 전세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그래서 세입자들이 주택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 전세가격이 크게 급등하거나 대란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또 8.31 대책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버블 7등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데다 거래 위축으로 시장이 냉각되고 지방 주택시장 침체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아무래도 지역적 양극화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 주택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부산과 대구처럼 투기지역 제한을 풀거나 분양권 전매를 완화하고 주택자금 대출의 중요한 부분인 LTV비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업계 종사자들이 전망한 4분기 주택시장 동향.

소폭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