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8일까지 맨체스터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영국 집권 노동당이 적자로 허덕이는 당의 재정난을 덜기 위해 돈을 받고 정부 고위 각료와 정책 보좌관,고위직 의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더 타임스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홍보회사인 벨 포팅거 퍼블릭 어페어(BPPA)는 노동당을 대신해 기업과 이익단체 등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ㆍ차관 4명,고위직 노동당 의원 3명과 식사를 함께 하거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PPA의 피터 빙글 사장은 이 초청에 응한 기업 고객들은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른 액수를 지불했다면서 매일 식사에 6∼8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당은 올해 초 대가성 정치 자금 스캔들이 터진 후 돈줄이 막히고 후원자들이 정치 자금으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2000만파운드가 넘는 적자를 보전할 길이 없어 고민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