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P(대표 이건원)는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총 222억원(120만주)을 공모한다.

개인 청약물량은 24만주다.

현대EP는 플라스틱 소재 전문기업으로 복합PP(폴리프로필렌)와 나일론을 생산한다.

복합PP는 자동차용 범퍼 등 내·외장재 소재로 쓰인다.

현대EP의 시장점유율은 25% 선으로 국내 선두권이다.

주요 경쟁업체는 대하와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등이다.

복합PP는 각종 금속의 대체소재로 그 응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큰 편이다.

주요 납품처는 현대차와 기아차이며 르노삼성과 쌍용차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업체 중에는 도요타와 도시바 등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원래 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였지만 지난 2000년 분사했다.

분사한 이후 연 평균 25%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분사 초기 386억원에서 지난해 1166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익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28.3%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67억원으로 56%가량 불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내년에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8년께는 인도에도 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최대주주는 현대산업개발로 공모후 지분율은 53.49%다.

우리사주조합 물량 9.30%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7.4%,부채비율은 102%로 업종 평균에 비해 양호하다.

다만 특정 제품과 특정 납품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납품비중이 전체의 87%여서 이들 회사의 실적이나 파업 등의 영향을 받곤 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