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즐기면서 공부도 한다 .. 거상.군주 온라인, 경제.교양상식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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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도박게임 바다이야기,온라인게임 아이템 불법거래,개인정보 유출 문제. '게임' 이미지가 말이 아니다. 안 그래도 '중독성' 문제 때문에 경계심이 높은 마당에 갖가지 악재까지 겹쳐 사면초가 신세다. 게임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닌데도 요즘 게임은 고개를 못들고 있다.
하지만 좋은 게임도 있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경제공부용 온라인 게임이 있고,상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게임도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군주온라인과 거상 두 게임이다. 이 두 게임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온라인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을 전후해 조선 일본 명나라 대만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실물경제 관계가 밑그림이다.
○거상
㈜조이온이 개발한 MMORPG로 가상의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됐다. 국가와 마을 간의 시세차를 이용한 교역을 통해 부(富)를 축적해 동아시아 국가 제일의 부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이머들은 조선팔도와 중국 대만 일본을 돌아다니며 각 마을에 있는 시전,무기전 등에서 거래를 하며 돈을 벌 수 있다.
장부에는 게이머가 소지한 현금과 아이템,예금 등을 망라한 '보유 재산현황' 등 경제적 수준이 순위로 기록돼 자신의 경제 활동을 스스로 평가해볼 수도 있다. 게이머들은 서로의 장부를 교환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물량을 조절하면서 협력과 경쟁을 할 수 있다. 주식과 경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조선시대의 역사 지리 문화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MMORPG의 여성캐릭터가 대부분 음란한 복장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캐릭터들의 의상도 전통복식 일색이다. 게임 내 아이템은 역사박물관과 실존하는 역사물의 현장답사를 통해 재구성했다. 16~17세기에 실제로 사용된 승자계총통 당총통 등 총포류나 목가포 수포 장신포 등 화포 등이 등장한다.
이순신 허준 권율뿐 아니라 일본 장수 세이메이,음양사 그리고 중국 곽후 제갈공명 등 실존인물이 등장한다. 음양사는 16세기께 주문을 외우며 신에게 가호를 빌어 재앙을 면하게 하는 의례를 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불렀던 말이다.
○군주 온라인
중앙대 경영학과가 전략경영 관련 학습교재로 소개하고 논문으로 펴낼 만큼 잘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정치적 요소를 강화한 정치경제 MMORPG다. 유저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한 서버의 대표인 군주를 선출하는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을 도입했다.
조선 8도가 하나의 경제단위로서 객주(상품을 위탁판매하거나 매매를 주선하며 창고업 화물수송업 금융업 등을 하는 중간상인)를 통해 아이템을 거래하고 여각(조선시대 연안지방의 포구 등에서 해산물 농산물의 매매를 중개하고 위탁판매를 하면서 그 화주를 상대로 금융업 여관업을 하던 상인)을 통해 주식을 살 수 있다.
조선술을 익히면 인천 부산 통영 등 역사속의 실제 해안 마을에서 전투용 함선을 제조할 수 있다. 서버의 명칭도 태조,중종 등 조선시대 왕의 이름이다. 유저들은 개인의 플레이에 따라 6조판서로 등극할 수 있으며 군주와 함께 국가운영을 논의한다.
게임에 연동된 개인 미니홈피인 '꼼지'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정보 공유를 하고 물품을 제조하거나 아이템 수리를 의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는 군주 선출 관련 입후보자들의 선거 유세 페이지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게임 내 기자와 방송국도 있어 군주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도 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 다른 게임은 ]
○하데스의 진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미학과 인지과학 협동과정의 논리학 교수 및 석.박사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오란디프가 CD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논리게임이다. 논리학은 모든 대학의 기본 교양 과목으로 편성돼 있으며 대화 논술 독서 등에 있어 매우 유용한 구실을 하는데 이를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게 했다.
하데스의 진자란 세계의 질서를 주관하는 가상의 진자를 가리킨다. 이 진자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 세계의 운행 질서가 무너지고 모든 사람의 이성적 사고력이 마비된다.
주인공인 소녀 마법사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상계와 지하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스토리에 논리학을 24개 단원으로 편성해 집어넣어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레 논리학 공부를 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렛츠 브라보 뮤직
문화재단 등이 어린이 감수성 함양 등 교육용 교재로 사용을 검토 중인 음악게임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2로 즐길 수 있다. 지휘자가 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즐길 수 있으며 베토벤의 월광,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등 44곡의 고전 명곡이 수록됐다.
유저들은 고전 명곡을 지휘하거나 피아노 독주를 하는 게임 주인공을 조작하며 자신이 마치 음악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클래식 곡에 맞춰 화면의 상하좌우에서 떨어지는 아이콘에 해당하는 버튼을 눌러 곡을 지휘하거나 연주하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는 강약까지 조절하는 세심함도 발휘해야 한다.
○큐플레이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를 표방하는 퀴즈게임이다. 퀴즈를 잘 풀고 IQ를 높이는 것이 게임의 관건이다. 토익(TOEIC) 문제를 풀어보는 퀴즈방에서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고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순발력 게임'브레인 써바써바'에서는 암산문제 등 다양한 지능형 게임을 맛볼 수 있다. 교육 전문 업체인 대교,웅진씽크빅 등과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교육방송 EBS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게임 유저가 생각해 낸 퀴즈를 게임 내에 실시간으로 도입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하지만 좋은 게임도 있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경제공부용 온라인 게임이 있고,상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게임도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군주온라인과 거상 두 게임이다. 이 두 게임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온라인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을 전후해 조선 일본 명나라 대만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실물경제 관계가 밑그림이다.
○거상
㈜조이온이 개발한 MMORPG로 가상의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됐다. 국가와 마을 간의 시세차를 이용한 교역을 통해 부(富)를 축적해 동아시아 국가 제일의 부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이머들은 조선팔도와 중국 대만 일본을 돌아다니며 각 마을에 있는 시전,무기전 등에서 거래를 하며 돈을 벌 수 있다.
장부에는 게이머가 소지한 현금과 아이템,예금 등을 망라한 '보유 재산현황' 등 경제적 수준이 순위로 기록돼 자신의 경제 활동을 스스로 평가해볼 수도 있다. 게이머들은 서로의 장부를 교환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물량을 조절하면서 협력과 경쟁을 할 수 있다. 주식과 경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조선시대의 역사 지리 문화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MMORPG의 여성캐릭터가 대부분 음란한 복장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캐릭터들의 의상도 전통복식 일색이다. 게임 내 아이템은 역사박물관과 실존하는 역사물의 현장답사를 통해 재구성했다. 16~17세기에 실제로 사용된 승자계총통 당총통 등 총포류나 목가포 수포 장신포 등 화포 등이 등장한다.
이순신 허준 권율뿐 아니라 일본 장수 세이메이,음양사 그리고 중국 곽후 제갈공명 등 실존인물이 등장한다. 음양사는 16세기께 주문을 외우며 신에게 가호를 빌어 재앙을 면하게 하는 의례를 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불렀던 말이다.
○군주 온라인
중앙대 경영학과가 전략경영 관련 학습교재로 소개하고 논문으로 펴낼 만큼 잘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정치적 요소를 강화한 정치경제 MMORPG다. 유저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한 서버의 대표인 군주를 선출하는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을 도입했다.
조선 8도가 하나의 경제단위로서 객주(상품을 위탁판매하거나 매매를 주선하며 창고업 화물수송업 금융업 등을 하는 중간상인)를 통해 아이템을 거래하고 여각(조선시대 연안지방의 포구 등에서 해산물 농산물의 매매를 중개하고 위탁판매를 하면서 그 화주를 상대로 금융업 여관업을 하던 상인)을 통해 주식을 살 수 있다.
조선술을 익히면 인천 부산 통영 등 역사속의 실제 해안 마을에서 전투용 함선을 제조할 수 있다. 서버의 명칭도 태조,중종 등 조선시대 왕의 이름이다. 유저들은 개인의 플레이에 따라 6조판서로 등극할 수 있으며 군주와 함께 국가운영을 논의한다.
게임에 연동된 개인 미니홈피인 '꼼지'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정보 공유를 하고 물품을 제조하거나 아이템 수리를 의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는 군주 선출 관련 입후보자들의 선거 유세 페이지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게임 내 기자와 방송국도 있어 군주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도 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 다른 게임은 ]
○하데스의 진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미학과 인지과학 협동과정의 논리학 교수 및 석.박사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오란디프가 CD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논리게임이다. 논리학은 모든 대학의 기본 교양 과목으로 편성돼 있으며 대화 논술 독서 등에 있어 매우 유용한 구실을 하는데 이를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게 했다.
하데스의 진자란 세계의 질서를 주관하는 가상의 진자를 가리킨다. 이 진자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 세계의 운행 질서가 무너지고 모든 사람의 이성적 사고력이 마비된다.
주인공인 소녀 마법사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상계와 지하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스토리에 논리학을 24개 단원으로 편성해 집어넣어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레 논리학 공부를 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렛츠 브라보 뮤직
문화재단 등이 어린이 감수성 함양 등 교육용 교재로 사용을 검토 중인 음악게임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2로 즐길 수 있다. 지휘자가 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즐길 수 있으며 베토벤의 월광,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등 44곡의 고전 명곡이 수록됐다.
유저들은 고전 명곡을 지휘하거나 피아노 독주를 하는 게임 주인공을 조작하며 자신이 마치 음악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클래식 곡에 맞춰 화면의 상하좌우에서 떨어지는 아이콘에 해당하는 버튼을 눌러 곡을 지휘하거나 연주하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는 강약까지 조절하는 세심함도 발휘해야 한다.
○큐플레이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를 표방하는 퀴즈게임이다. 퀴즈를 잘 풀고 IQ를 높이는 것이 게임의 관건이다. 토익(TOEIC) 문제를 풀어보는 퀴즈방에서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고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순발력 게임'브레인 써바써바'에서는 암산문제 등 다양한 지능형 게임을 맛볼 수 있다. 교육 전문 업체인 대교,웅진씽크빅 등과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교육방송 EBS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게임 유저가 생각해 낸 퀴즈를 게임 내에 실시간으로 도입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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