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인계 여성 파워로 꼽히는 크로스포인트의 손혜원 대표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톱디자이너 4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오는 9일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열리는 국제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작업 비결을 밝히고 함께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디자인계 여성 파워로 꼽히는 손혜원 대표와 LG전자 디자인 연구소 김진 상무, 이탈리아 디자이너로 국제적 명성을 가진 스테파노 지오바니 및 마시모 모로치가 주요 강사로 참가한다.

크로스포인트의 손혜원 대표는 트롬 참이슬 처음처럼 등 유명 브랜드 네이밍 작업과 엑스캔버스 라네즈걸 종가집 등의 아이덴티티 작업을 해왔다.

LG전자 디자인 연구소 김진 상무는 LG전자의 대표 히트작인 초콜릿폰 디자인을 총괄하며 유명해졌다.

마시모 모로치는 이탈리아 가구브랜드 에드라(Edra)와 함께 작업한 주방 및 욕실 제품으로 이름을 날렸다.

스테파노 지오바니는 시계 브랜드 알레시(Alessi) 세이코(Seiko) 등과 작업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센터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도 소장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여성 디자이너의 모임인 WDINet(여성디자인리더십네트워크·회장 박영순·wdlnet.com)가 이탈리아와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뛰고 있는 톱디자이너들을 초청,양국의 디자인 철학과 방법론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