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어제 용산공원선포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참한 것에 대해 "일종의 몽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시도 용산기지 전체를 공원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발주체가 정부가 되는데 대해 소외감을 느끼고 일종의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서울시는 정부가 공원을 개발해 장사를 하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이미 본기지 81만평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혔고 기본계획을 세우거나 공원구역을 지정할때 서울시와 두차례 협의해야 하고 용산민족공원추진위원회에는 환경단체 대표와 역사.문화계 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에 상업시설용지로 용도를 변경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