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옷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이다.

사고 싶고,입어 보고 싶은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것도 그에 못지 않다.

이런 모든 재미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게임들이 있다.

항상 투박한 무기나 총,혹은 마법으로 상대방을 때려잡거나 죽이는 과격한 게임만 하지 말고 춤과 패션,음악과 함께 하는 가볍고 경쾌한 게임 속으로 빠져보자.

○그루브 파티

지엔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비보이(전문 춤꾼) 댄스게임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캐릭터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는 '엑스타시' 모드,여러 캐릭터가 어우러져 제 각기 멋진 테크닉의 댄스를 선보이는'협력 모드' 등 실제 비보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경찰차가 출동하거나 헬기가 뜨는 등 비보이 댄스가 원래 거리문화에서 생겨났다는 것을 감안해 게임의 배경 또한 현실감을 최대한 살렸다.

춤을 추는 무대도 다양하다.

이달 중순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

○오디션

T3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예당온라인이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댄스경연 게임이다.

선보인 지는 2년이 넘었지만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용자들이 캐릭터들을 옷 신발 모자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미고 상대와 '댄스 배틀'을 벌여 경험치(레벨)를 올려가는 구조로 돼 있다.

중국 전통의상,웨딩드레스 등 패키지 의상을 통해 자유롭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했다.

실시간 채팅은 물론 '전광판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댄스와 순위정보를 타 사용자들에게 뽐낼 수도 있다.

경험치를 높게 쌓은 사용자는 아이템 '사랑의 묘약'을 통해 커플댄스를 벌일 수도 있다.

○바닐라캣

여성들의 끝없는 관심 분야인 패션을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나비야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CJ 인터넷이 서비스한다.

나비야엔터테인먼트는 의상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코코룩',홈 데코레이션 게임 '써니하우스' 등 여성 전용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체 90만명의 회원 중 90%가량이 여성이다.

게이머는 의상 디자이너,의상실 경영자,패션 모델 등 다양한 의상 관련 직업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1만6000여벌이나 되는 의상과 연예인 패션 아바타 등 자신만의 감각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소재들이 많다.

최근 들어 부분 유료화를 개시했다.

○알투비트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뮤직 레이싱게임이다.

세계 4대 음반사 중 하나인 EMI와 제휴를 맺고 최신 유행가부터 테크노 팝까지 경쾌한 리듬의 음악을 제공한다.

게이머는 마음에 드는 음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짜릿한 스피드 및 빠른 템포의 음악과 함께 상대방과 경합을 벌이고 실시간으로 순위 파악도 가능하다.

게임음악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학급 대항전,커플 이벤트 등 볼거리도 많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