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의 누드 흉상이 9일 뉴욕 섹스박물관에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흉상은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실물 크기 누드 그림이 새겨진 융단을 만들기도 했던 조각가 대니얼 에드워즈가 제작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나이와 여자다움을 포착하려고 했다"며 작품 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

에드워즈는 "이 작품은 부드러운 '대통령의 미소'와 눈가의 주름을 담았다"며 "핵심은 그녀의 가슴을 약간 내비치는 것이었다.

그녀는 보통 가슴을 가리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흉상은 특히 가슴을 가로질러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에드워즈는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을 여성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측은 이 흉상 전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