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판매대수가 4만4508대를 기록,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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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7월에 세운 월별 최다판매기록(4만4431대)을 뛰어넘은 것으로,전달에 비해선 4.6%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인 2.96%로 올라섰다.
판매증대의 일등공신은 액센트(국내판매명 베르나) 싼타페 투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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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트는 고유가 여파로 소형차 수요가 늘면서 판매대수가 5월(3342대)보다 2506대나 늘었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싼타페는 구형 모델에 대한 할인 폭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판매량이 5월 3942대에서 6156대로 증가했고,투싼은 최근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4279대에서 5474대로 확대됐다.
아제라(그랜저·2279대→2778대) 티뷰론(투스카니·1682대→2135대) 앙트라지(그랜드카니발 변형모델·1082대→1510대)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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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쏘나타는 렌터카 업체에 대한 대량판매를 줄이면서 판매대수가 1만7035대에서 1만1739대로 축소됐다.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24만4035대로 작년 상반기(22만4437대)보다 8.7%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 하락과 검찰수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품질향상에 대한 해외언론의 호평과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특히 중형 이상 판매대수가 10.1%나 늘어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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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2만7443대를 판매,지난 5월(2만6494대)과 작년 6월(2만7095대)에 비해 각각 3.5%와 1.2% 증가했다.
6월 시장 점유율은 1.8%.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14만6578대로 작년 상반기 14만3086대에 비해 2.4% 성장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