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색 업체 ‘첫눈’ 인수와 200% 무상증자 계획을 밝힌 NHN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갑니다.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일명 ‘명품’ 주식으로 불려졌던 NHN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NHN은 외국인과 기관의 장기 보유 지분이 많고 30만원대를 넘는 고가 주식으로 인식돼,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주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0% 무상증자로 유통물량이 늘어나고 주가도 지금의 3분의 1 수준인 10만원대로 내려오면 개인들도 주식을 쉽게 매매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게다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했다는 평갑니다.

8월초 공개될 예정인 NHN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은데다, 구글이 눈독을 들였을 정도로 기술력이 우수한 검색서비스 개발업체 ‘첫눈’ 인수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첫눈’ 인수로 NHN 검색 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성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NHN의 이번 발표에 힘입어 다음, 네오위즈, 엠파스 등 다른 인터넷 주들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결정이 인터넷 업종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NHN의 무상증자 결정과 ‘첫눈’ 인수가 인터넷 업종 전반의 상승을 견인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무상증자와 검색서비스 업체 인수는 NHN이라는 개별기업에 한정된 사안이고, NHN을 제외한 다른 인터넷 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심리적인 효과를 제외하곤 그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