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에서 한 대학 체육조교가 농구경기 후 렌터카로 돌아와보니 비단구렁이 한마리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누군가가 장난으로 고무 모형을 자신에 차에 뒀다고 생각해 그대로 운전을 시작했다. 심지어는 출발 전에 톡톡 두들기며 만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장 출입구를 막 빠져나가려는 순간 뱀이 머리를 쳐들었다는 것.
소스라치게 놀란 그는 차 밖으로 뛰쳐나오려 했으나 구렁이가 변속기 위에서 꿈틀대는 바람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도, 도망치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다행히 문제의 구렁이는 생포됐으며 경찰당국은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