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가 단순히 전시ㆍ컨벤션 장소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업체인 코엑스가 30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으면서 '시민과 함께'를 모토로 내걸고 장기 비전을 밝혔다.

정재관 코엑스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시민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주회 연구회 등 각종 모임에 일부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서비스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코엑스아트센터를 건립하고 트레이드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엑스아트센터는 서울 무역센터 밀레니엄광장 내에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690석의 공연장 1342평을 포함해 모두 2374평 규모로 지어지며 9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트레이드 워터파크는 삼성역 입구 영동대로변에 지상 1층,지하 1층 698평 규모로 2007년 11월까지 건설된다.

정 사장은 또 코엑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2010년 연간 80여회의 국제회의를 개최,아시아 1위의 허브 컨벤션센터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2010년엔 국제회의를 연 80여회 개최하고 코엑스가 주축이 돼 설립된 서울컨벤션뷰로(CVB)를 통해 서울에서 150건의 국제회의를 열어 서울이 아시아 1위의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도록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정 사장은 "국제회의 150건을 개최하면 4만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306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고용 유발 효과도 1만6000명에 이르러 1582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