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외국인 매도가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 이탈일 뿐 '추세적 이탈'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경수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25일 이후 총 5조3천억원의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도 자금을 본국으로 송금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를 추세적인 자금이탈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자금흐름으로 보아 해외증시가 안정되면 재매수하려는 의지가 남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불안과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외국인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회귀가 본격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최근 상황과 비슷한 2004년 4월 중국 쇼크 당시와 비교했을 경우 외국인 매도가 규모와 기간 면에서 정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