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脈] 세계경영연구원 IGMP 출신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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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61)은 지난 15일 짬을 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금성종합건설(대표 김남성·50)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본사를 구로동에서 이곳으로 확장 이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제갈정웅 대림학원 이사장(61)과 이순임(예명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59),박숭용 지엔피통상 대표(53) 등 30여명이 먼저 와 김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었다.
나이와 업종을 떠나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들이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알게 된 동기들이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1기를 받기 시작한 세계경영연구원의 IGMP(Institute of Global Management Program) 과정은 그동안 300여명의 각계 중진들이 거쳐 가면서 우리 사회 인맥 형성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4월8일 청계산 등산 모임, 16일 전통문화동호회 종묘 답사, 22일 넥스필드CC 골프 모임, 5월15일 금성종합건설 방문, 25일 다시 넥스필드CC 골프 모임, 27일 등산대회, 6월5일 1기 전체 모임….' 지난해 12월 발족한 IGMP 총동문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숭용 대표의 책상 위 다이어리에는 동문 행사가 빼곡이 적혀 있다.
박 대표는 "한 달에 평균 다섯 번은 모임이 있는데 허물 없는 사이들이라 가급적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기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1)을 비롯 양귀애 대한전선 고문(59),이상윤 농심 대표(64),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58),서영길 TU미디어콥 대표((61),박철원 에스텍시스템 부회장(62),김영옥 하림그룹 부회장(62) 등이 중심이 돼 모임을 이끈다.
김명락 한양텔레콤 대표(48·2기 사무총장)는 "다양한 업계에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도밀끌'회를 따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와주고 밀어주며 끌어주기'를 줄여 만든 '도밀끌'은 회원 간 어려운 일이 생길 경우 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주는 일종의 '자문 커뮤니티'이다.
안으로는 회원 간 도움을 주면서 밖으로는 불우이웃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보람을 나누는 것도 이들을 다른 모임보다 더 가깝게 만드는 요인이다.
회원들이 관여하는 적십자간호대나 성경문화재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장학금 등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밀끌'은 처음에는 2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지만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다른 기에서도 참여가 늘고 있다고 한다.
IGMP 출신들을 이처럼 결속력 강하게 만드는 데는 총동문회장인 윤석금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김명락 대표는 "윤 회장이 워낙 폭넓은 인맥을 가진 데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람들을 몰고 다닌다"며 "지난달 29일 무주리조트CC에서 있은 골프 모임은 윤 회장이 참석하면서 마치 총동문 모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자랑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61),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48·이상 3기),박수남 삼호F&G 회장(59),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56),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64),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49·이상 4기) 등도 모임에 빠짐 없이 얼굴을 내미는 주요 멤버들이다.
지난해 8월부터 열리는 MMP(Masterpieces on Management Program)도 중요한 모임이다.
'CEO들의 북클럽'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이 모임은 신간을 중심으로 독회와 토론을 갖는 등 '지식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귀애 고문,윤도준 동화약품공업 부회장,서영길 대표 등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고정 멤버.김명락 대표는 "1970년대 가요계의 대표 주자였던 어니언스의 이수영씨(바로I&G 회장)가 1기 선배"라며 "이씨가 서초동에서 경영하는 '어니언스'가 우리 아지트인데 항상 이곳에서 노래를 몇 곡 불러야 모임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
이 회사는 이날 본사를 구로동에서 이곳으로 확장 이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제갈정웅 대림학원 이사장(61)과 이순임(예명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59),박숭용 지엔피통상 대표(53) 등 30여명이 먼저 와 김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었다.
나이와 업종을 떠나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들이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알게 된 동기들이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1기를 받기 시작한 세계경영연구원의 IGMP(Institute of Global Management Program) 과정은 그동안 300여명의 각계 중진들이 거쳐 가면서 우리 사회 인맥 형성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4월8일 청계산 등산 모임, 16일 전통문화동호회 종묘 답사, 22일 넥스필드CC 골프 모임, 5월15일 금성종합건설 방문, 25일 다시 넥스필드CC 골프 모임, 27일 등산대회, 6월5일 1기 전체 모임….' 지난해 12월 발족한 IGMP 총동문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숭용 대표의 책상 위 다이어리에는 동문 행사가 빼곡이 적혀 있다.
박 대표는 "한 달에 평균 다섯 번은 모임이 있는데 허물 없는 사이들이라 가급적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기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1)을 비롯 양귀애 대한전선 고문(59),이상윤 농심 대표(64),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58),서영길 TU미디어콥 대표((61),박철원 에스텍시스템 부회장(62),김영옥 하림그룹 부회장(62) 등이 중심이 돼 모임을 이끈다.
김명락 한양텔레콤 대표(48·2기 사무총장)는 "다양한 업계에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도밀끌'회를 따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와주고 밀어주며 끌어주기'를 줄여 만든 '도밀끌'은 회원 간 어려운 일이 생길 경우 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주는 일종의 '자문 커뮤니티'이다.
안으로는 회원 간 도움을 주면서 밖으로는 불우이웃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보람을 나누는 것도 이들을 다른 모임보다 더 가깝게 만드는 요인이다.
회원들이 관여하는 적십자간호대나 성경문화재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장학금 등 '나눔'의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밀끌'은 처음에는 2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지만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다른 기에서도 참여가 늘고 있다고 한다.
IGMP 출신들을 이처럼 결속력 강하게 만드는 데는 총동문회장인 윤석금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김명락 대표는 "윤 회장이 워낙 폭넓은 인맥을 가진 데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람들을 몰고 다닌다"며 "지난달 29일 무주리조트CC에서 있은 골프 모임은 윤 회장이 참석하면서 마치 총동문 모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자랑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61),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48·이상 3기),박수남 삼호F&G 회장(59),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56),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64),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49·이상 4기) 등도 모임에 빠짐 없이 얼굴을 내미는 주요 멤버들이다.
지난해 8월부터 열리는 MMP(Masterpieces on Management Program)도 중요한 모임이다.
'CEO들의 북클럽'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이 모임은 신간을 중심으로 독회와 토론을 갖는 등 '지식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귀애 고문,윤도준 동화약품공업 부회장,서영길 대표 등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고정 멤버.김명락 대표는 "1970년대 가요계의 대표 주자였던 어니언스의 이수영씨(바로I&G 회장)가 1기 선배"라며 "이씨가 서초동에서 경영하는 '어니언스'가 우리 아지트인데 항상 이곳에서 노래를 몇 곡 불러야 모임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