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닉스주가는 지난달 말 채권단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됨에따라 매물부담이 우려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분석시간에는 채권단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자, 이번에 해제된 물량규모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채권단이 보유중인 50.6%, 수량으로는 2억2천6백만주가 넘는 물량이 지난 말 보호예수가 풀렸습니다.

이중 일부가 시장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도 지난 10월 1차 매각때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라 채권단 매각 욕구가 클 것이라며 최소 2조5천억원에서 최대 3조원 규모의 주식 매각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를 냈습니다.

<앵커>

워낙 규모가 크기때문에 시장에서 많이 불안해 하는 모습인데요, 지난 1차 매각때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하이닉스채권단은 지난해 10월 23.4% 1억3백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습니다.

국내분은 3천8백만주는 120여개 국내운용사와 보험사 등 해외분 6천5백만주는 해외 GDR로 발행됐습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9천3백원으로 종가보다 7.9%할인돼 매각됐습니다.

당시에도 물량부담 우려로 2만 3천원이 넘던 주가가 1만9천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주가는 두달만에 3만9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이번 매각에 대한 하이닉스 영향, 전문가들도 분석보고서를 계속 내놓고 있는데요

어떤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쪽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낸 곳을 보면 맥쿼리 증권이 채권단 물량부담을 지적하고 목표가를 2만8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CJ투자증권도 채권단 지분매각에따른 리스크가 클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CJ투자증권이 리스크를 감안한 주가 수준까지 이미 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CJ는 이번 충격으로 3만원이하로 주가가 내려올경우 재매수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현대증권과, 한화증권 그리고 골만삭스 증권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물량부담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유상증자 추진에 대한 얘기도 해보죠. 1조원 이상규모의 유상증자 실시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하는겁니까?

<기자>

네, 증권사와 일부 언론에서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소 5천억원에서 최대 2조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거래소측도 오늘 유상증자 추진설에 조회공시를 요구해논 상탭니다.

회사측은 당연히 신규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업 특성상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다만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구체화된 것은 하나도 없고, 신규자금조달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상증자 실시도 주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네, 주당순이익 희석효과와 추가 물량부담 등 일단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장기 실적모멘텀에서 접근할 경우 악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확보라는 측면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앵커>

주가 얘기를 해보죠

이런 제반 상황을 종합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얼맙니까?

<기자>

현 주가대비 여전히 높은 목표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목표가를 3만8천원으로 하향했지만 여전히 현 주가 대비 25%이상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고, 현대증권도 3만8천원, 그리고 한화증권은 4만2천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레디스위스와 골드만삭스 등도 4만원대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