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이 적대적 M&A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중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현대상선의 운명도 바뀔 전망입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달 27일 골라LNG계열사 제버란트레이딩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 주식 26.68%를 전격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적대적M&A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CG1](현대상선 지분 현황)
현대엘리베이터와 김문희씨 등 현대그룹의 상선 지분율은 23.58%로 현대중공업측 보다 3%가량 낮습니다.
여기에 우호지분인 케이프포춘을 포함할 경우 30.58%로 중공업측 보다 약간 높아집니다.
[CG2](현대상선 지분 예상)
하지만 증권가의 일반적인 시각처럼 현대중공업측이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KCC를 합할 경우 32.94%로 현대그룹측을 2% 이상 앞세게 됩니다.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우리사주우선배정물량과 우호지분을 포함할 때 총 33.78%로 늘어나지만, 현대그룹측의 경영건은 여전히 불안해집니다.
[CG3](현대상선 지분 예상)
결국, 현대상선 경영권의 향배는 매각을 앞둔 현대건설의 지분 8.69%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만일,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 지분율을 40% 이상 보유하게 돼 사실상 현대그룹 경영권은 사라집니다.
[수퍼1](현대건설 매각, 경영권 '좌우')
결국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에 대한 '적대적 M&A' 의혹은 앞으로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는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