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시범 운영중인 '방과후 학교'를 전 중·고교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서는 "외부에 강의를 위탁하면 수준 높은 강의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공교육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찬성하는 의견(22.4%)보다 "현행 대입제도가 유지되는 한 방과후 학교는 학원 강사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입시 위주의 교육을 확대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74.1%)이 더 많았다.

아이디 '김민수'는 "방과후 학교가 전면 실시되면 대형 학습지 업체나 유명 학원강사들이 비영리법인으로 위장해 학교로 파고들 것이 뻔하다"며 "점차 줄여나가야 할 사교육을 학교가 오히려 더 조장하고 키워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은섬'은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확대 실시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중학교 교사라는 '마이런'은 "실력 있는 외부강사를 초빙하면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선생님들의 보충 수업 부담도 줄어들어 좋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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