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으로 위세 과시 .. 헤지펀드 상징물로 다시 유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잘 나가는 헤지펀드로 행세하려면 60만달러(약 5억7000만원)짜리 미니 수족관 정도는 사무실에 갖춰야 한다.
최근 헤지펀드의 상징물로 고가의 미니 수족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29일 보도했다.
사무실에 미니 수족관(또는 어항)을 갖추는 것은 1970년대에 유행했었다.
그뒤 30년 만에 다시 잘 나가는 헤지펀드의 상징물로 수족관이 떠오르고 있다.
30년 전과 다른 점은 값이 비싸지고 더욱 화려해 졌다는 점이 꼽힌다.
개인병원 등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최근 내로라하는 헤지펀드들이 사무실에 설치하는 수족관은 설치비만 60만달러를 넘나든다.
수족관에는 희귀한 물고기와 살아 있는 산호의 색깔을 보다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특수 유리와 특별 제작된 프레임이 사용된다.
설치 기간도 6개월가량 소요되며 매달 관리하는 비용만 600달러가 필요하다.
수족관 '안주인'으론 한 마리에 3000달러하는 희귀 열대어인 엔젤피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헤지펀드 사무실뿐만 아니다.
유명한 헤지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은 개인 집에도 고가의 미니 수족관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한 마리에 2000달러하는 상어를 수족관에 기르기를 좋아한다.
이 수족관도 그들의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뉴욕에 있는 '시티 아쿠아리움'의 저스틴 무어 사장은 "헤지펀드들은 모든 면에서 경쟁자를 능가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헤지펀드만을 대상으로한 특수 수족관 제작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시티 아쿠아리움엔 SAC캐피털 어드바이저와 샌델 애셋 매니지먼트 같은 헤지펀드가 주요 고객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 외에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연출자 및 연예인,러시아 및 중동의 부호들이 수족관을 갖추려는 중요 고객"이라고 무어 사장은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최근 헤지펀드의 상징물로 고가의 미니 수족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29일 보도했다.
사무실에 미니 수족관(또는 어항)을 갖추는 것은 1970년대에 유행했었다.
그뒤 30년 만에 다시 잘 나가는 헤지펀드의 상징물로 수족관이 떠오르고 있다.
30년 전과 다른 점은 값이 비싸지고 더욱 화려해 졌다는 점이 꼽힌다.
개인병원 등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최근 내로라하는 헤지펀드들이 사무실에 설치하는 수족관은 설치비만 60만달러를 넘나든다.
수족관에는 희귀한 물고기와 살아 있는 산호의 색깔을 보다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특수 유리와 특별 제작된 프레임이 사용된다.
설치 기간도 6개월가량 소요되며 매달 관리하는 비용만 600달러가 필요하다.
수족관 '안주인'으론 한 마리에 3000달러하는 희귀 열대어인 엔젤피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헤지펀드 사무실뿐만 아니다.
유명한 헤지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은 개인 집에도 고가의 미니 수족관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한 마리에 2000달러하는 상어를 수족관에 기르기를 좋아한다.
이 수족관도 그들의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뉴욕에 있는 '시티 아쿠아리움'의 저스틴 무어 사장은 "헤지펀드들은 모든 면에서 경쟁자를 능가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헤지펀드만을 대상으로한 특수 수족관 제작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시티 아쿠아리움엔 SAC캐피털 어드바이저와 샌델 애셋 매니지먼트 같은 헤지펀드가 주요 고객으로 등록돼 있다.
이들 외에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연출자 및 연예인,러시아 및 중동의 부호들이 수족관을 갖추려는 중요 고객"이라고 무어 사장은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