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로 증시가 조정을 보이지만 매수우위의 기본적 시각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국인 매매 현황과 전망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의 단기 매도가 이어지면서 매매패턴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도는 단기적인 이익실현일 뿐 전체적인 시각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 증시와 달리 외국인은 대만시장에서는 순매수를 유지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이라는 판단입니다.
<씨지> (외국인 월간매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은 3월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4월 들어 매수규모를 크게 늘렸습니다.
<씨지> (아시아 주요국 매매)
국가별로 보면 일본 한국에 대한 매수가 늘어난 반면 인도와 필리핀은 순매수가 줄었고 태국 등은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달러자산의 투자메리트가 감소한다면 미국계 펀드의 일정부분이 아시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씨지> (아시아 증시 투자확대)
특히 외국인은 올들어 주식을 일정기간동안 빌렸다가 되갚는 '주식대차거래'의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어 빈번한 매매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의 90% 가량이 외국인에 의한 거래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단기적인 매매변화를 놓고 매매기조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우며
최근 자금흐름으로 보아 아시아시장의 펀더멘탈 개선에 따라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