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스테인리스업계 처음으로 직접 니켈광산을 개발하고 니켈을 제련하는 사업에 진출한다.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와 니켈광산 개발 및 니켈 제련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

일부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들이 니켈 제련 합작사업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지만 직접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제련소까지 건설해 니켈을 공급받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이달 중 니켈 제련공장 건설비 3억5200만달러를 투자하고 SMSP사는 광권을 현물 출자한다.

니켈광산과 니켈 제련 합작법인은 뉴칼레도니아와 한국에 각각 설립하게 된다.

각 법인별 지분은 포스코 49%,SMSP사 51%다.

니켈 제련공장은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세워지며 내년에 착공,200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향후 30년간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에서 광석을 받아 제련한 후 포스코에 연간 3만t의 니켈을 공급하게 된다.

니켈은 내식성과 내열성을 강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스테인리스강을 만드는 필수성분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