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부의 공무원 대상 전입 희망자 4명 모집에 84명이 몰려들어 화제다. 경쟁률 21 대 1로 통일부 역사상 초유의 열기다. 통일부는 팀제 개편과 조직 확대로 4명의 결원이 생기자 지난 8∼13일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타부서 6∼7급 40세 미만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입 희망자를 모집했다. 통일부 행을 희망한 84명의 공무원 중 36명은 여성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급 공무원이 6급으로 승진할 때 다른 부서에선 6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통일부에선 3년 만에 가능하고 통일부엔 지방 근무가 없어 서울 거주 여성들이 선호한다"며 "예전엔 통일부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는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런 장점이 함께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