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 상당한 불편을 겪으시겠습니다. 국내 모든 전업계 카드사들의 교통카드 발급이 이달안으로 전면 중단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후불제 교통카드 분쟁이 극에 달하면서 결국 카드사들의 교통카드 발급이 모두 멈추게 됐습니다. (CG-교통카드 발급 중단 카드사) 현재 후불 교통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카드사는 롯데, 삼성, 신한, 외환카드 등 모두 4곳. LG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10일, 13일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고 KB카드와 비씨카드는 22일, 27일에 교통카드 서비스를 중지합니다. 하나은행과 씨티은행, 수협 등 3곳이 발급을 하고는 있지만 비씨카드 제휴문제로 조만간 중단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S-사업자-카드사 수수료 갈등 파국) 이처럼 교통카드 발급이 무더기로 중단된 것은 재계약 건을 놓고 사업자와 카드사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CG-교통카드 재계약 논란) 그동안 한국스마트카드 KSCC와 카드사들은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원점에 머물기만 할 뿐 해결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수료 현실화'를 외치는 KSCC와 '누적 적자 전가'로 맞서는 카드사들의 감정싸움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서울시, 사태 수수방관 여전) 여기에 교통카드 분쟁의 유일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한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려로만 여겨졌던 '교통카드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