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고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내 후보들과 경선에서 맞붙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국민적 스타'와 접촉하고 있다"며 "대상 인물을 밝히는 것은 '천기누설'이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운찬 서울대 총장,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을 접촉해 왔지만 구체적 성과는 없었다.
일각에선 '정몽준 의원 카드설'도 나온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맹형규 전 의원은 지방권력 심판론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 "지방권력을 제대로 심판하려면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무능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심판 중 어떤 것이 명분을 갖는지 심판받아야 한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홍준표 의원은 "서울 분할 세력인 여당에 서울을 맡길 순 없다.
꿈이 있는 도시,세계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 의원도 "수도를 쪼개려는 세력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서울 사수론을 들고 나왔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문수 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광역교통망 구축 등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