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06
수정2006.04.08 19:56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나동민 KDI 연구위원이 다시 선출됐습니다.
나동민 위원장은 생보사 상장 논의가 될 때마다 자문위원장을 맡아 왔지만, 그때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상장 문제를 유보하는 결론을 낸 바 있어 암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장자문위원회도 향후 논의만 하고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상장 TF구성에 대해 평가절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감위가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를 좌지우지하다 이번에 사실상 증권선물거래소로 넘겼는데, 위원장이 그대로여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생보업계는 나동민 위원장이 지난 2003년 생보사 상장 문제 뿐만 아니라 2004년 생보사 구분계리 문제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사례가 있어 업계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분위깁니다.
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소로 상장 문제는 사실상 금감원과 금감위가 넘겼다고는 하지만 증권선물거래소가 당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당시 생보사 상장자문위는 논란이 된 계약자 배분 문제와 생보사 법적 성격조차 애매모호한 결론만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3년 당시 상장자문위는 생보사의 법적 성격에 대해 주식회사라고 결론을 냈지만, 계약자 배분은 상장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낸 바 있습니다.
한편, 생보사 상장자문위는 보험분야 2명과 재무분야 2명, 회계분야 2명, 법률분야 2명, 거래소 1명 등 전문가들로 구성됐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