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03
수정2006.04.08 19:55
미국과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가 모든 외환거래 수단을 달러에서 유로로 전환했다고 시리아 국영 상업은행이 13일 밝혔다.
상업은행장인 두라이드 두르햄은 이에 따라 시리아는 미국에서 결제상 어려움을 피하고 유로화 결제를 선호한다고 표명해 온 거래은행들과의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업은행이 수출입,신용장 등 국제적인 사적 거래에서도 달러 이용을 중단했으며 석유 판매를 위한 가격 산정에도 유로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 보유 외환은 대부분 상업은행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2004년 5월 시리아가 테러를 지원하고 이라크 안정화 노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시리아 상업은행과 금융관계를 단절했고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혐의가 있는 시리아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