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04
수정2006.04.08 19:55
칭하이성 최대의 염호인 칭하이호에 탐험대가 섰다.
웨이하이(威海)를 출발해 시닝까지 2500km가량을 사흘 만에 주파하고 시닝에서 사실상 탐험대 활동을 시작한 지 39일 만이다.
그동안 중국서부극지탐험대는 칭짱(靑藏)고원을 달려 칭하이성의 위수(玉樹),마둬(瑪多)와 쓰촨성의 더거(德格)를 거쳐 티베트의 비공개 구역인 창두(昌都)에서 린즈(林芝)에 이르는 절경과 라싸 간체 시가체 등의 주요 도시,지구상 최고봉인 초모랑마봉(에베레스트산)과 신비의 구게왕국 등을 답파했다.
이어 티베트와 신장을 가르는 카라코룸산맥을 너머 신장웨이우얼자치구로 들어가 실크로드의 고도(古都)인 카슈가르와 쿠처를 거쳐 사막공로를 타고 타클라마칸사막을 종단해 서역남로를 훑으며 다시 칭하이성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초기에는 고산증세에 시달리기도 했고,해발 4000~5000m의 산고개를 수십개씩 넘어야 했다.
또한 파미(波密)에서 린즈에 이르는 동안 얄룽창포 대협곡을 지나며 아슬아슬한 순간을 넘기거나,열악한 숙소 사정 때문에 중국인민해방군 부대에서 이틀밤을 묵기도 했다.
그러나 낯선 길을 가는 것은 힘든 만큼 보람있는 법.모든 고통을 견디고 제자리에 돌아온 탐험대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칭하이후의 저 물빛처럼 맑고,여유롭다.
그래서 도전은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