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5:57
수정2006.04.08 19:51
최근 기관들에서는
주식과 채권 시장에 들어와 있는
건설교통부 자금이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부족으로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건교부측은 이를 부인합니다.
건설교통부가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국민주택기금입니다.
주로 서민들의 주택 구입자금용 대출로 활용되고
이중 5% 미만의 여유자금이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자산에 투자됩니다.
국민주택기금 전체 규모가 21조원 정도니까
5%면 1조원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자금입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신권 매도 물량 중
상당 부분이 건교부 자금이고
이 자금은 건교부가 지난해 12월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이 부족하자
여유운용자금을 일시 돌리면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건교부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들은 건교부 자금이 최근
빠져나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자금이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 때문에
빠져나갔는지는 단지 추정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건교부는 이를 부인합니다.
국민주택기금에 포함된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은
예산이 재경부를 통해 책정되고
국회에서 확정 절차를 거쳐 집행되는 자금으로
지난 12월 잠시 자금 집행이 미뤄져
생애 첫 주택 대출이 일시 중단 됐을 뿐
이를 메우기 위해 투자자산 자금을 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운용사들은
생애 첫 주택 대출을 위해 자금이 나갔다는 건 업계의
추정이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12월을 비롯해 최근 건교부의 자금이
많이 나간 것은 사실이라고 전합니다.
아무튼 최근 건교부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 기금이
5월이후면 고갈 될 것이란 금융연구원의 보고서와 함께
졸속 행정이라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자금 회수 논란을 겪으며
근시안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원망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