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캠퍼스로 간 까닭은?] MBA 보다는 EMBA가 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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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경력이 10년이 넘은 중간 간부라면 MBA보다 EMBA를 고려해볼 만하다.
EMBA 과정은 경력 10년 내외의 직장인 재교육을 목적으로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대학원 졸업장이 나오는 정식 학위과정인 만큼 MBA 과정과 엇비슷할 정도로 수업의 강도가 높다.
대학들이 EMBA과정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대학의 지명도를 높이면서 짭짤한 수익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보통 EMBA는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과정으로 이뤄지는 데 수강료가 6000만원으로 AMP 과정의 10배 수준이다.
사업성으로만 따지면 AMP보다 EMBA가 훨씬 나은 셈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학위 과정인 만큼 수준을 인정받지 못하면 수강생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MBA과정과 똑같이 비즈니스위크(미국),파이낸셜타임즈(영국) 등 해외 언론에 의해 순위가 매겨진다는 것도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비학위 과정인 AMP과정을 대학의 '캐시카우'(cash cow),학위 과정인 EMBA 과정을 '스타'(미래 전략 아이템)로 분류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국내 EMBA 과정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현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수위 선두며 고려대가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는 형국이다.
나머지 학교들은 해외 대학과 제휴 형태로 EMBA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헬싱키대학, 연세대 상남경영원은 조지워싱턴대의 도움을 각각 받고 있다.
국내 EMBA 과정 중 가정 비싼 곳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EMBA.학비가 2년간 7000만원에 달한다.
교육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과기대의 EMBA과정 수강료(한화 3000만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지원자가 많아 기업에서 임원들을 단체로 위탁교육시킬 때 기업당 4명으로 수강인원을 제한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