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본격적인 야외활동 성수기를 앞두고 재래시장이나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스페이스,코오롱 팀버랜드,컬럼비아스포츠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위조상품(짝퉁)' 거래가 늘고 있다. 이에 해당 업체들은 짝퉁 바람을 성수기 이전에 잠재우기 위해 검찰 단속반과 조를 이뤄 수거에 나서고,판매업자를 고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골드윈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노스페이스' 짝퉁을 구입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와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 골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노스페이스 짝퉁이 월 5000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잡한 마감 처리로 품질이 문제가 있는 등산용 의류나 배낭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고객이 매장마다 하루 3~4명씩 찾고 있지만 정품이 아니어서 그냥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는 각 지역별로 상표권을 일괄 양도하고 현지 생산토록 하고 있어 외국에서의 병행수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병행수입품이라며 싼 가격을 내걸거나 국내 제품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검은색 로고를 쓴 제품은 짝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아예 자사 직원을 검찰과 경찰의 짝퉁 단속에 동행시키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의 짝퉁이 사람이 많이 찾는 등산로 주변 노점상에 넘쳐나고 있어서다. 컬럼비아스포츠(Columbia sports)는 유사상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Columbia sspote,Columbia classic,Columbia sportswear collection 등 비슷한 이름을 단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측은 자사 직원들에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사품을 찾아 매입토록 한 뒤,이를 증거로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 양만석 골드윈코리아 마케팅팀 과장은 "온라인을 통해 아웃도어 제품을 구입할 경우,백화점이나 직영점에서도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한지를 물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안 된다고 할 땐 짝퉁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