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5:39
수정2006.04.08 19:40
일본 증시가 '라이브도어 쇼크'에서 벗어나 일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9일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355.10엔( 2.31%) 오른 1만5696.28엔에 마감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8일까지 3일동안 1113엔(6.7%) 급락했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이날의 상승 반전에도 불구,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에 새로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 주식 투자붐도 다소 수그러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파트넘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나이트 투자전략가는 "인터넷 및 IT(정보기술) 관련주는 실적별로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라이브도어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주식을 취득한 투자사업 조합은 라이브도어파이낸스가 직접 출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결 결산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관련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증권거래소 규칙상 공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리에 다카후미 라이브도어 사장의 측근으로 기업 인수거래에 연루된 HS증권의 노구치 히데아키 부사장이 18일 오키나와에 있는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