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팔리는 명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명품 업체들이 입는 피해액만도 연간 4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FT는 일본 내에서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모조품에는 루이비통과 샤넬,프라다,구치,롤렉스 등 세계적 패션 제품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중국과 한국서 건너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이 이처럼 '짝퉁 천국'이 되고 있는 것은 느슨한 법망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한 모조품의 수입이 허용되는데 많은 판매 유통업자들이 이를 악용,모조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