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의 광(光)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광주로 몰려들고 있어 광주가 광업체들의 메카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있다. 광주지역의 기존 광업체들도 외자유치에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중견 광 산업체인 ㈜코셋과 옵티시스㈜가 잇따라 본사를 광주로 이전했다. 고휘도 LED응용제품 제조업체인 코셋은 지난해 4월 부설연구소를 광주로 이전한 데 이어 14일 본사를 옮겨왔다. 광트랜시버를 생산하는 옵티시스도 지난해 9월 연구소 이전에 이어 오는 2월 초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광주지역으로 이전해온 수도권 등 외지 광관련업체는 모두 24개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각각 올린 코셋과 옵티시스는 광주 이전을 계기로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대로 늘려 잡고 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광주 LED밸리 투자환경설명회'에서 22개 업체가 광주시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키로 하는 등 광 산업체의 광주 이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LED밸리는 2008년까지 사업비 1239억원을 들여 광주시 북구 첨단산업단지 내 9만3000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업체들의 외자유치와 생산활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광통신분배기를 제작하는 ㈜휘라포토닉스는 최근 스웨덴 이그니스ASA로부터 회사 지분 50%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700만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광통신부품업체인 ㈜PPI도 일본 NHK스프링스로부터 15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60억원으로 잡았다. 이 밖에 오이솔루션,옵테론,우리로 광통신 등 다른 업체들도 최근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100%가량 늘렸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