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9.8% 성장 ..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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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어우신첸 부주임(차관)의 추정을 인용,지난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9.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5년(10.2%) 이후 최고치로 경기 과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어우신첸 부주임은 이날 중국 동부 지난시에서 폐막한 '2006년 전국 중점 석탄산업 운수 회의'에 참석,"중국 경제가 지난해 비교적 빠르게 성장한 데다 물가도 안정돼 이 같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는 지난해 경제가 9.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작년 성장률이 9.8%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이 새 통계 방식에 따라 GDP(국내총생산) 산출 방식을 재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경제가 9.8% 성장했다면 세계 경제 규모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어우 부주임은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보다 25% 증가했고,물가 상승률은 2%를 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과열의 주범으로 꼽히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국발위의 당초 예상치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정돼 올해 투자에 대한 긴축 강화가 예상된다. 작년 소매 매출액의 경우 증가율이 예상치 12.8%를 약간 웃돈 13%로 나타났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