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접투자시장의 화제는 단연 적립식펀드였다. 폭발적인 가입 증가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핵심 매수세력으로 등장해 주가상승을 주도했고 가입자에게는 높은 수익률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올해도 간접투자시장은 투자자의 관심과 함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연속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수급 등 시장구조의 변화에 힘입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세상승 지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 고점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는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적립식펀드을 이용한 분산투자와 동시에 기술적 지표등을 통해 분할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시스템펀드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펀드 스타일 측면에서는 최근 높은 상승율을 기록한 가치주나 배당주 관련 펀드보다는 IT산업과 수출관련주에 집중투자하는 성장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작년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중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리의 안정세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기위해 단기펀드나 매칭형펀드를 위주로 투자하면서 점차 채권형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현재의 금리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ELS(주식연계증권) 등 파생연계상품과 부동산펀드와 같은 대안투자펀드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 다만 대안투자펀드는 상품의 특성과 수익률 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