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는 어떤 기록이 골프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까.


우선 새해 초 미셸 위(16·나이키골프)의 남자대회 커트 통과 여부에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세계 프로골프의 남녀 최강자인 타이거 우즈(30·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의 '한 해 4대 메이저 동시 석권' 기록 달성여부도 관심거리로 꼽힌다.


◆미셸 위의 미국PGA투어 커트 통과=미셸 위는 올해 세 차례 남자프로대회에 도전했다. 미PGA투어 소니오픈에서는 1타차로 아쉽게 커트를 넘지 못했고 존디어클래식에서는 2타차,일본 카시오월드오픈에서는 1타차로 커트미스했다. 미셸 위는 내년 1월 둘째주에 열리는 소니오픈에 초청선수로 나서 다시 한번 커트 통과를 노린다. 이 대회에만 세 번째 출전이다. 대회 장소가 집이 있는 하와이고 후원사인 소니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어느해보다 커트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즈,소렌스탐의 4대 메이저 석권=프로골퍼가 한 시즌에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 슬램'은 지금까지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우즈는 2000~2001년 2년에 걸쳐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 적은 있으나 이른바 '타이거 슬램'에 만족해야 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우즈는 내년에 다시 한번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선다. 여자프로골프계의 '지존' 소렌스탐 역시 올해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에 재도전한다.


◆한 라운드 최소타(58타)=현재 18홀 최소타 기록은 59타다. 미PGA투어에서는 알 가이버거(77년),칩 벡(91년),데이비드 듀발(99년) 등 세 명이 기록했고 미LPGA투어에서는 소렌스탐이 2001년 유일하게 기록했다.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 3회(노타 비게이3세,더그 더나키,제이슨 고어),일본골프투어에서 1회(구라모토 마사히로) 59타가 나왔다. 유럽PGA투어는 60타,아시안PGA투어 및 한국여자프로골프는 61타,한국남자골프는 62타가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내년에 '59타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선수들의 상금 1000만달러 돌파=미PGA투어 생애 통산 상금랭킹 61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는 내년에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915만3791달러를 기록 중이므로 85만달러만 보태면 된다. 미LPGA투어의 한국선수들도 총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바라본다. 한국선수들은 2005년에 상금으로 총 945만4800달러를 획득했다. 모두 26명의 풀시드권자가 활약하는 내년엔 '에이스'인 박세리와 박지은이 부진에서 벗어나면 쉽게 1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