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산업은 5%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생산·수출·내수 등 3박자가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전산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특수로 호황을 누리고,조선 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ADVERTISEMENT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발표한 '2006년 경제·산업전망'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는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내년에는 유가 환율 등 대외여건이 안정세를 보이고,민간소비(4.6% 증가),설비투자(7.3% 증가),수출(10.5% 증가) 등이 고른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점을 들었다.


산업별 생산은 섬유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ADVERTISEMENT



내수는 국내경기 회복,위성 DMB폰 보급,월드컵 등으로 자동차(2005년 1.2%→2006년 5.7%) 가전(9.2%→10.4%) 등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기계(-0.7%→2.0%) 철강(-0.2%→2.5%) 석유화학(-2.2→2.2%) 섬유(-4.7%→0.4%) 등의 내수는 올해의 감소세에서 내년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환율 안정과 품질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어 섬유를 제외한 전 산업에서 10%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DVERTISEMENT



한편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내년 한국의 수출은 올해보다 11% 증가한 3175억달러,수입은 13% 늘어난 2950달러를 기록해 22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시훈·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