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48
수정2006.04.03 07:49
8.31 부동산 대책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들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주택담보대출잔액은 1조3천억원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2조5천억원에서 9월과 10월 각각 1조7천억원, 1조2천억원으로 감소하다 지난달 들어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은행대출로 잡혀있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3천억원이 지난달 공사측으로 양도된 점을 감안하면 11월 주택담보대출의 실제 증가액은 1조6천억원에 이릅니다.
여기다 지난달 출시된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액 3천억원까지 합하면 11월 주택구입자금 마련에 들어간 대출액은 1조9천억원으로 8.31 대책 실시 후인 9월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약 3개월에 한번씩 은행에서 공사로 양도되며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건설교통부가 관리하는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용되는 것이어서 은행대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편,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폭도 1조원으로 확대돼 신규 가계대출액도 2조3천억원을 기록,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