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31개월만에 상한가 ‥ 바이오 가치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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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지난 2003년 4월 이후 2년7개월여 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30일 국내 최고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재부각되면서 6600원(14.97%) 오른 5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중 및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역대 최고가인 2003년 8월1일의 5만2500원에도 근접했다.
시가총액도 8405억원으로 급증,제약업종 3위인 동아제약(8718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 규모가 148만8000여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기관끼리 또는 기관과 외국인 사이에 손바뀜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 22만5000주의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 이후 계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LG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서방형 인간 성장호르몬의 판권 매각 등으로 내년에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제시했다.
권해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0년 이후 바이오 열풍이 불고 있지만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기업은 LG생명과학이 유일하다"며 "올해 성장성 정체에다 수익성도 악화했지만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