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콜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공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6명의 위원들은 경제회복기 진입, 물가상승압력, 내외금리차확대, 자금의 단기부동화, 부동산 가격 문제, 시중금리 상승을 이유로 콜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위원들은 GDP성장률이 하반기에 4~5%를 기록하는 등 저금리기조를 통한 경기부양이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은 환율하락의 영향이 크며 환율상승시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미국이 11월과 12월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며 내외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담당부서는 "내년 하반기에 내외금리 역전으로 인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한 가격수준은 높은데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지원하기 위해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위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상당수준 상승했으며 단기부동화현상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금리인상 흐름은 그동안 한국은행이 콜금리인상 시그널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해 시장의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11일 3년5개월만에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