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쇼크로 코스피 24P 급락..코스닥 인터넷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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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인텔 쇼크에 밀려 단숨에 1240선으로 후퇴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30포인트(1.9%) 급락한 1244.50으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반면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 오른 667.71로 마감하며 연속 상승 일수를 17일로 늘려갔다.
美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마이크론과 낸드 플래시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외국인이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한달 여 만에 2000억원에 가까운 팔자를 보이며 지수를 1240대로 끌어내렸다.개인이 홀로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8억원과 133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295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235억원 순매도.
보험과 제약, 음식료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전기전자(4.0%)와 의료정밀, 증권, 은행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삼성전자가 59만원대로 내려앉았고 하이닉스도 8.3% 급락했다.한국전력과 국민은행,POSCO,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오토넷이 현대차그룹의 주력 부품회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6% 오르며 약세장에서 빛을 발했다.성장성에 대한 긍정 평가로 SK케미칼이 4.3% 상승했고 CJ투자증권이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꼽은 하이트맥주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대상식품 합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진 대상은 사흘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다음,엠파스,KTH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CJ홈쇼핑과 GS홈쇼핑,동서,LG마이크론 등이 오름세를 탔다.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휴맥스 등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더존디지털이 10.5% 뛰어 올랐고 성우하이텍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오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우주일렉트로가 사흘째 상승했다.반면 도이치뱅크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린 유아이엘은 3.5%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59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 수 497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387개 종목이 상승했고 486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