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10
수정2006.04.03 07:12
앵커> 그간 저가 수주물량으로 고생하던 조선업계가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지난 10월 한달동안 모두 1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흑자를 냈던 지난 9월보다도 317%가 급증한 실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6월부터는 계속 흑자를 내왔지만 10월에는 그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저가 수주한 물량이 최근 거의 소진되가면서 근래에 고가에 수주한 선박들이 속속 건조에 들어가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3분기에 593억원에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가 선박 건조가 활발해져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3분기에 흑자전환하며 조선업계 수익성 회복에 동참했습니다.
상반기에 3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는 154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조선업계 기업분석가들은 최근 해운시장 둔화로 조선업계 선가 하락이 염려된다는 의견과 컨테이너선 발주 감소를 해양플랜트 시장이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