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42
수정2006.04.03 06:43
먹거리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기생충이 발견된 김치,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우려되는 닭·오리 고기,유해물질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수산물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식품이 무조건 인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김치,닭고기,수산물 등의 안전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정리한다.
문 : 생선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최근에는 국산 향어나 송어 등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는 등 수산물 먹거리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데 믿고 먹을 수 있나.
답 : 국내 수산물 중 유통 과정에서 검사 절차를 거친 제품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봐도 좋다.
또 비브리오 패혈증은 수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다.
조리할 때 보호 장구를 착용하면 더욱 안전하다.
문 : 생선회를 초고추장과 같이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이 된다는데.
답 : 그렇다.
초고추장에 비브리오균이 오염된 생선회를 담가두면 15분 만에 비브리오 패혈균의 87%가 사멸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항균 성분이 있는 마늘을 같이 먹으면 살균 효과는 더 커진다.
문 : 말라카이트 그린은 발암물질인가.
답 :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한 평가가 없어 현재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지정한 발암물질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사람의 세포에 유독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동물에서 간장독성,빈혈,갑상선 이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여러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