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4)이 다음 달 6일 한국에 온다. 그의 한국행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인 1996년 2월 방한 이후 9년9개월 만이다. '로버트 김 고국방문 지원모임' 회장인 백동일 예비역 대령은 10일 "로버트 김이 부인 장명희 여사와 함께 내달 6일 오후 5시10분 대한항공 094편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백씨는 "로버트 김은 고국 방문 기간 중 가족들과 지난해 1월 작고한 부친의 묘소를 참배하고 그간 후원을 해온 각계 인사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