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호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최근 고유가로 석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석유가스 관련 설비 수주도 봄날이라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1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원유수출설비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쿠웨이트 국영기업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국내 단일업체가 수주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과 6월에도 프랑스 토탈社로부터 모두 11억달러에 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했습니다. 올들어 최근까지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석유가스 관련 설비는 모두 36억달러. 올해 목표액인 28억5천만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해양 시추설비인 드릴쉽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중공업은 올해, 척당 5억달러에 달하는 드릴쉽이 벌써 2척, 반잠수식 시추설비도 한척 주문받았습니다. 또 추가로 해양 시추설비 수주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석유가스 관련 해양설비 올 수주실적은 모두 15억달러로 최근 4년 수주액을 합한 것과 비슷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초 1조원에 달하는 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모두 15억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호황입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체의 석유가스 관련 설비 수주가 대폭 증가한 것은 고유가로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유가로 심해 유전 개발 비용 부담이 적어지면서 해양 시추설비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유 시추설비인 리그선의 척당 가격은 60%가 올랐고 용선료도 2년만에 2배반이 올랐습니다. 석유 메이저기업들이 연이어 해양 설비 발주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업계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석유가스 관련 설비 발주를 독차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