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세계 최초로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 신제품 반도체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황창규 사장은 '플래시 메모리'가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플래시 메모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플래시 러시'가 가속화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황창규 사장이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초로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등 신제품 개발을 발표하며 밝힌 말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는 머리카락의 1/2천 정도인 50나노 기술을 이용해 손톱만한 칩 안에서 164억개의 트랜지스터가 하는 일을 해 냅니다.
일간 신문 200년 분, MP3 파일 8천곡, DVD급 영화는 20편까지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플래시 메모리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메가에서 지난해 8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그리고 올해 16기가 낸드플래시 개발까지 "1년에 2배의 집적도가 향상된다"는 황창규 사장의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6년 연속 입증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고화소 CCD와 동등한 화질 수준이면서도 전력 소모는 1/10 수준인 업계 최소형 72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메모리-시스템 LSI 융합 퓨전반도체 3종의 개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황창규 사장은 플래시 반도체의 혁명적 진화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모든 정보 저장과 전달 기능이 급속히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되는 '제 2종이의 혁명', 즉 '디지털 페이퍼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황 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휴대가 가능한 필름, 테이프, CD, HDD 등 모든 '모바일 저장매체'는 플래시 메모리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황 사장은 원낸드를 포함한 퓨전 반도체의 매출을 올해 3억 달러에서 2008년에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5대 일류 제품 육성과 올 6월 300㎜ 전용라인 가동, 메모리-시스템 LSI 퓨전 반도체 등을 기반으로 3∼4년내 시스템 LSI 부문에서 TOP 5위 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