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계열사인 동양레저의 골프장을 매입하면서 계열사에 대한 우회 지원을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3월 동양레저가 보유하고 있는 안성의 파인크리크 골프장를 매입한데 이어 지난 5월 삼척에 있는 파인밸리C.C를 매입했습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과 5월 각각 1,533억원과 600억원을 들여 동양레저로부터 골프장을 사들였고, 이를 다시 장기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형식상으로 동양생명은 자산운용의 일환으로 골프장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동양레저의 경영 현황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동양레저의 신용등급은 기업어음을 기준으로 투기등급이하인 싱글 B 수준인데다, 총자산은 2,084억원, 총부채는 2,69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탭니다. 동양레저는 자본금이 10억원으로 최대주주는 동양캐피탈이 50%,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30%, 외아들인 현승담씨가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동양메이저는 지난 5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S : 동양레저, 동양메이저 증자 참여) 이 과정에서 주가가 유상증자 공모가는 5000원보다 낮아 시장공모가 어려워지자, 동양레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동양레저는 동양생명에게 골프장을 매각하면서 받은 자금으로 동양메이저 증자에 참여한 것입니다. 지난 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신용공여 등으로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은 동양생명. (편집 : 신정기)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신용공여의 길이 막히자 이제는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계열사들의 자금 역할과 우회 지원을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