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12일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컨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출품,유럽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25일까지 계속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파리 도쿄 등과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불리는 세계 자동차 신기술의 경연장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소형차 '뉴 클릭'(수출명 겟츠)의 유럽 현지 발표회를 갖는다. 또 베르나 후속(프로젝트명 MC) 3도어 모델을 스포츠카로 만든 컨셉트카 'HND-2'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개념의 컨셉트카인 '포르티코'도 선보인다. 이 밖에 그랜저 쏘나타 투싼 등 14개 모델 20대를 출품한다. 기아차는 현지에서 옵티마 후속인 중형차 '로체'(마젠티스) 신차 발표회를 연다. 또 미니밴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결합한 컨셉트카인 '멀티-S'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모두 10개 차종을 전시한다. 유럽 현지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GM대우는 지난 8일 선보인 소형차 '젠트라'(뉴 아베오)와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 레이싱 버전 등을 공개한다. 쌍용차는 지난 6월 출시한 SUV 카이런을 해외 무대에 처음 올린다. 이 차는 국내에 선보인 2700cc짜리 모델과 달리 유럽 특성에 맞는 2000cc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한게 특징이다. 해외업체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명차 S클래스를 7년여 만에 풀 체인지한 모델을 선보이며,아우디는 최초의 SUV인 Q7을 공개한다. BMW는 뉴 3시리즈의 왜건형 투어링을 내놓고,혼다는 현대차 아반떼와 경쟁할 '시빅'의 8세대 모델을 출품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