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스타앤스톡시간입니다. 오늘은 건설 중장비업체인 혜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혜인이 대체에너지 사업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이 회사는 미국의 세계적인 중장비회사인 캐터필러사에서 각종 중공업 기계를 독점 수입해 판매해왔던 회사입니다. 그러다보니 유통업의 속성상 수익률측면에서 한계가 있어왔습니다. 혜인이 신규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인 것은 바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기위한 것입니다. 혜인이 추진중인 신규사업은 대체에너지사업과 중장비 임대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가운데 대체에너지사업은 최근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가운데서 각광을 받을 전망입니다. 쓰레기매립자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인데 지난 주말 혜인의 55% 자회사인 미래에너지개발은 순천시 왕지동에 쓰래기매립가스 발전설비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 발전설비는 연간 매출 10억원에 순이익이 5-6억원정도가 보장돼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국전력에 팔게됩니다. 앵커)발전소를 건설하려면 자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텐데요? 기자)이 매립지 발전소 1기당 3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가는데 거의 전액 정부의 저금리 자금지원을 받고 있어 혜인이나 미래에너지에서 들어가는 자금부담도 없다는 점, 경쟁사가 없다는 점, 파는 시장이 확정돼있다는점,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점등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혜인은 내년말까지 2-3개의 매립지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장비는 혜인의 장비를 사용하게돼 혜인으로써는 일석 이조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미래에너지개발이 매립지 발전소사업이외에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자)미래에너지개발은 아파트단지나 소형 행정구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른바 집단 에너지 사업(CES)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 사업 역시 혜인의 발전장비를 사용하게되는데 천연가스등 원가가 싼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현재 대상지역을 물색중인 상황으로 아직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게되는가는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한국전력이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전력 손실율이 적고 배전선로와 송전선로 건설에 별도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원가측면에서 봤을때도 유리하다는게 혜인측의 설명입니다. 앵커)지난주죠? 혜인이 물적분할을 해 100% 건설임대중장비 임대업체를 설립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가 있죠? 기자)혜인은 지난 24일을 기준일로 임대 중고판매 사업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을 완료해 100% 자회사인 유콘사업을 설립했습니다. 유콘산업은 국내 최대의 건설중장비 렌털 중고판매업체로 적극 육성, 혜인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혜인내에서 렌털이나 중고장비 사업이 있었을때는 혜인이 렌털사업을 적극 추진하지 못해왔습니다. 혜인의 캐터필러장비 판매상들로부터 본사가 임대사업을 하면 판매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비난때문입니다. 이번에 물적 분할을 완료함에 따라 아무런 제약없이 본격적으로 중장비 렌탈 및 중고판매사업을 벌일 수 있게됐습니다. 혜인은 유콘산업을 키워 투자유치를 받는 동시에 코스닥등을 통해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2사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한마디로 순익측면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혜인은 지난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324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와 전기대비 각각 0.2%, 5.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31억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전기대비 각각 86.2%, 117.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혜인의 사업구조가 수입업체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캐터필러사에서 장비를 달러기준으로 수입해 원화로 판매하기때문에 최근에 환율이 떨어지면서 15%정도의 수익성개선효과가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혜인에 대한 기관들의 동향은 어떻습니가? 기자)기관들의 매수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신영투신운용이 79만6000여주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8월23일에는 연기금, 투신 및 증권사들이 자사주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95만주를 취득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까지만해도 2%에 머물렀던 기관비중이 최근 14%대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혜인이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대체에너지사업, 그리고 임대 중고사업 분할등을 통해 유통사업에서 고성장, 고수익사업으로 사업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증권사들의 시각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혜인이 자본금이나 시가총액이 적어서 증권사 의견은 아직 적은 편입니다. 그란 향후 성장성을 감안, 매수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할 수 습니다. 한양증권은 렌털과 중고판매부문 분사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순이익이 올해에만 최소 50억원이상 늘어나고 주당순이익도 당초 예상치 484원에서 887원으로 늘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양은 추가 목표가 상향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