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테이프를 MBC 이상호 기자에게 전달한 재미교포 박인회씨가 삼성측에 테이프 제공의 대가로 5억원을 요구했으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200억원 상당의 건설공사 하도급을 달라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기부,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 수사팀은 박 씨에 대한 공소장을 통해 박 씨가 지난 99년 9월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 본부장에게 테이프 제공 대가로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효정기자 isemiyake022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