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직금에서 퇴직연금제로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각 금융권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퇴직연금제로 전환이 되면 퇴직연금자금으로 채권이나 주식운용이 가능해 집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퇴직연금시장은 시행 첫해인 내년에만 20조, 2015년까지 200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금융권이 거대한 퇴직연금 시장의 선점에 나섰습니다. 보험사는 일단 유리한 입장에서 시장선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두 가지 적용방식 가운데 하나인 확정급여형(DB)이 기존 보험사들이 팔아온 퇴직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확정급여형(DB)이란 미리 근로자의 연금 급여를 확정하는 방식이고 이와 다른 방식으로는 퇴직연금자금을 운용해, 수익률에 따라 연금급여가 변동되는 확정기여형(DC)이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일단 기존 퇴직 보험 계약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을 퇴직연금 계약으로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은행들도 보험사에 지지 않을 태셉니다. 일부 은행들은 외부 보험전문인력들을 스카우트해 퇴직연금팀을 확대한데 이어 벌써부터 기업들을 상대로한 마케팅에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신한은행 퇴직연금팀 최근 신탁업을 허용 받은 증권사들은 가까스로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게 된 셈이지만 주식호황을 기회로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원리금보장을 위해 시행초기에는 주식투자 제한 등 보수적으로 규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운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증권사들은 경쟁력을 찾을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가운데 투자수익에 따라 연금급여가 변동하는 확정기여형(DC) 시장 점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